마술 공연하는 방법, 필요한 스텝과 인원

무대에서 하는 모든 공연에는 관객들 눈에 보이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있어야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큰 역할 작은 역할들이 있는데 다들 각자의 꿈을 가지고 푼돈에도 열심히 본인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무대에서 하는 공연 문화가 많이 축소되어 이렇게 작은 역할을 해서 푼돈을 받는 분들의 생계가 어려워져 이직을 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무대 문화가 정상화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공연 중에 마술 공연에 필요한 스텝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마술사

제일 중요한 마술사입니다. 실제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하고 연기를 하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출연자들만 보고 돌아가지만 뒤에 많은 스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조수, 어시스턴트

공연을 도와주는 사람인데 마술에서는 흔히 '서브'라고 부릅니다. 마술을 할 때 옆에서 무언가를 들어주거나 관객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마술의 트릭을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3. MC 진행자

MC는 아마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진행을 맡은 사람인데요. 마술 공연에서는 MC가 있는 경우도 있고 마술사가 MC 역할을 같이 하기도 합니다.

4. 비관객

비관객은 말 그대로 관객이 아닌 사람입니다. 이분들은 관객이 아니지만 관객석에 앉아서 마술을 할 때 마술사의 트릭을 돕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서브'의 개념과 비슷합니다. 은어로는 '사쿠라'라고 하기도 합니다.

5. 무대 진행요원

서브와는 다른 개념으로 마술사가 무대에서 마술을 바로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들을 사전에 상의된 위치에 가져다 놓는 역할을 합니다. 주로 눈에 띄지 않게 검은색 옷을 입고 사전에 상의된 위치는 형광 테이프로 바닥에 표시를 해두어야 합니다.

6. 조명 감독

무대를 비추는 모든 조명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리허설 때 마술사와 어느 타이밍에 어떤 조명을 켜달라고 주문을 해야 합니다. 조명팀에서는 조명을 설치하고 각도를 맞추고 선정리를 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7. 음향 감독

무대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컨트롤하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는 조명과 음향은 각각 다른 사람이 컨트롤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연에서는 대부분의 조명과 음향을 한 사람이 모두 컨트롤합니다. 그렇다 보니 음악을 하나만 틀어두면 알아서 되도록 편집을 해놓는 편이 감독님에게도 마술사에게도 편리합니다.

8. 총감독

무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공연이 잘돼도 총감독 때문 못돼도 총감독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리허설 때 조명과 음향을 컨트롤하고 무대 진행 요원들의 동선을 짜주기도 하고 무전기를 통해 실제 공연 중의 돌발상황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타 인원

이밖에도 공연을 위해 필요한 인원들은 총감독이 정하기 나름입니다. 그래서 오분 대기조라는 이름으로 아무 역할도 맡기지 않은 사람들 3~4명 정도를 마련해 놓기도 합니다. 총감독이 급할 때 당장 손발이 되어줄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출현자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끔 무대에서 무대 뒤에 있는 분들을 위해 박수를 쳐달라고 하는 출연자가 있는데 오늘 포스팅을 통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